국내 생산에 저염으로,
이토록 신선한 캐비어
경남 함양군의 지리산 자락. 민가라고는 찾을 수 없는, 고지대의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는 해발 700m 고지인 이곳에 양어장이 펼쳐져 있다. 이수한 컨비니언이 사육하는 4만 미의 철갑상어가 서식하고 있다. 냉수종이자 야행성 어종인 철갑상어가 살기 좋은 환경을 위해 일몰도 빠르고 기온도 낮은 양어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에서 자란 철갑상어가 낳은 알이 바로, 이수한 컨비니언이 선보이는 국내산 프레쉬 캐비어다.
“수온이 낮은 곳이다 보니 철갑상어의 비만도는 다른 곳보다 더딘 것이 특징이에요. 하지만 철갑상어가 좋아하는 환경인 차가운 물에서 키우다 보니 철갑상어가 낳는 알은 그 품질도 좋고 크기도 큰 편입니다.”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에 소금을 더한 음식인데, 소금 때문에 너무 짠 맛이 강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수입 제품의 경우 오랜 유통 시간을 고려해 강한 가염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수한 컨비니언은 저염을 뜻하는 ‘말로솔(Malosol)’ 방식으로 캐비어를 생산한다. 이렇게 되면 염분 함량이 3~4%로 보존기간이 짧아지지만, 신선도가 좋고 캐비어 본연의 맛을 한층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신선도를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유통 또한 한번에 많은 물량을 공급하는 대신 7일 내 생산된 제품만 소량 출고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철갑상어의 컨디션이 좋아야 좋은 알을 낳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스마트 양식 기법을 도입해 자동 사료급여기, 산소공급장치, 수질 측정 기기를 설치했어요. 체계적으로 철갑상어들을 관리하는 거죠. 위생도 철저하게 생각했습니다. 철갑상어를 양식하는 양어장 시설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캐비어 생산 시설에 대해서는 식약처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았죠. 두 곳에서 HACCP 인증을 받은 곳은 저희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급스럽게, 혹은 캐주얼하게
캐비어는 어떻게 즐겨도 좋아요
캐비어의 맛은 대개 ‘견과류와 버터를 함께 먹는 맛’으로 표현되곤 한다. 부드러운 질감에 고소한 향이 함께 느껴지기 때문. 여기에 소금의 짭짤한 맛도 그 매력을 더한다. 이수한 컨비니언은 캐비어의 맛을 잘 이끌어낼 소금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테스트 안 해 본 소금 종류가 없을 거예요. 천일염부터 암염, 죽염 등 구할 수 있는 모든 소금은 다 써봤습니다. 그러다 정착한 소금이 프랑스 게랑드 지역에서 나는 꽃소금이에요. 대부분의 소금 조업 기간이 6개월 정도인 데 반해 이 소금은 딱 3개월만 집중해서 소금 조업이 이루어지고, 미세플라스틱 검출 수치도 매우 낮은 편이에요. 많이 짜지 않으면서 캐비어와 만났을 때 숙성될수록 더욱 깊은 맛을 구현해 주는 소금입니다.”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다 보니 캐비어는 다양하게 먹기에 좋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즐길 때 캐비어를 얹어 먹는 것도 좋고, 최근에는 밥에 김과 함께 얹어먹는 레시피도 인기라고. 간단한 디저트 스타일로는 다진 양파나 사워 크림을 곁들이거나, 크래커, 토스트 등에 올려 먹어도 좋다.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에 페어링하기에 좋지만, 진득한 맛이 강한 제품이다 보니 소주나 보드카 등의 독주에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 이수한 컨비니언의 귀띔.
10년을 키워야 하는 철갑상어,
시간과 열정이 빚는 캐비어
이수한 컨비니언의 과거를 톺아보다 보면 독특한 이력이 눈에 띈다. 부산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아쿠아리스트 로 일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생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다양한 어류를 관람객의 입장이 아닌 사육사의 입장에서 본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단다. 훗날 철갑상어를 사육하는데 아쿠아리스트 경험은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었다. 아쿠아리스트로 일하며 접한 다양한 어종 중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이 바로 철갑상어였고, 양어장 시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아쿠아리움의 좋았던 점을 실제로 반영 해 보기도 했다.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어종을 키우고 싶었어요. 쉽게 키우기 어려울수록 그 가치가 높잖아요. 철갑상어는 최소 10년 이상을 키워야 수익이 발생하는 어종 이에요. 쉽지는 않을 거라 각오하고 뛰어들었는데, 국내는커녕 해외에도 철갑상어 양식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더라고요. 하나하나 직접 경험하고, 실패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가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언젠가는 태풍이 몰아쳐서 양어장이 통째로 날아가버린 적도 있었고, 간혹 양어장이 정전되면 산소가 차단되어 철갑상어들이 폐사할 위험이 있어 늘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죠. 그런가 하면, 철갑상어의 암수구별을 위해서는 미세하게 복부를 절개한 후 다시 봉합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걸 잘 해내고 싶어 무턱대고 외과 의사 선생님을 찾아간 적도 있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이수한 컨비니언의 노력은 다행히도 차근차근 빛을 보는 중이다. 그가 생산하는 국내산 프레쉬 캐비어의 호평이 늘고 있는데다, 국내산 재료로 신선도 높은 저염 캐비어를 만들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자가 되기도 했다.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가 저희의 시작이지만, 앞으로는 캐비어를 활용한 제품군이나 수컷을 이용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4만 미 규모의 양어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서라면 양어장도 더 큰 규모로 생산해야겠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제가 대한민국에서 캐비어로는 1인자가 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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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정보제공고시
식품의 유형과 유통기한 등을 알 수 있습니다.
- 제품명
국내산 저염 방식의 프레쉬 캐비어
- 식품의 유형
기타 수산물가공품
- 생산자 혹은 수입자
코리아캐비어, 이수한
- 소재지
경상남도 함양군
- 제조연월일, 유통기한 또는 품질유지기한
제조일로부터 3개월
- 포장단위별 용량(중량), 수량, 크기
30g x 1병
- 원재료 및 함량
캐비어 : 철갑상어란(알)97%(국내산), 천일염3%
- 소비자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캐비어는 특성상 틴캔 개봉 후 즉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개봉 후 당일 소진을 추천해 드리며, 혹시 남았다면 냉장 보관하여 48시간 이내 섭취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 소비자상담 관련 전화번호
1544-4307